서울탐방

100년이 넘은 랜드마크가 많은 이 곳은 ?

스테이 코리아 2026. 9. 6. 18:26
SEOUL HISTORY · MYEONGDONG

명동의 시대별 역사
조선의 명례방에서 세계적인 관광거리까지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과 쇼핑객으로 붐비는 명동.
그러나 이곳의 모습은 시대마다 완전히 달랐습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 명동은 처음부터 쇼핑과 관광의 중심지가 아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명례방(明禮坊)이라 불리던 지역이었고, 개항 이후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도시의 모습이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문화예술과 상업의 중심지로 성장했고, 오늘날에는 K-뷰티와 쇼핑, 음식, 관광이 결합된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목차

  1. 조선시대 — 명례방과 남촌
  2. 개항기 — 새로운 도시공간의 등장
  3. 일제강점기 — 명치정과 근대 상업지
  4. 해방 이후 — 다시 명동으로
  5. 1950~60년대 — 문화예술의 중심
  6. 1970~80년대 — 서울 최고의 번화가
  7. 1990~2000년대 — 외국인이 찾는 관광지
  8. 2010년대 — K-뷰티의 중심
  9. 코로나19와 명동의 위기
  10. 현재 — 다시 세계적인 관광거리로
  11. 명동의 역사적 랜드마크
01 · JOSEON DYNASTY

조선시대 — 명동은 ‘명례방’이었다

지금의 명동 일대는 조선시대 한성부의 명례방(明禮坊)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었습니다. 당시 서울은 여러 ‘방(坊)’으로 나뉘어 관리되었으며, 명례방은 현재의 명동 일대를 포함하는 행정구역이었습니다.

오늘날처럼 대규모 상업시설이 밀집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남산을 뒤로 한 남촌 지역에는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었고, 북촌에 비해 상대적으로 몰락한 양반이나 지방에서 올라온 선비들이 거주하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역사적 흔적
현재 명동성당이 있는 곳은 조선 후기 천주교 신앙공동체인 명례방 공동체와 연결되는 장소입니다. 1784년 이승훈이 귀국한 뒤 김범우의 집에서 신앙모임이 형성되었고, 이곳은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02 · OPEN PORT ERA

개항기 — 서울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다

19세기 후반 개항과 함께 서울에는 서양의 새로운 문물과 일본을 비롯한 외국 세력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명동과 충무로 일대 역시 이러한 도시 변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일본인 거류민의 증가와 함께 주변 상권이 변화하면서 기존의 주거 중심 공간이 점차 근대적인 상업지역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명동의 본격적인 도시 변화는 이 시기를 거치며 속도를 내게 됩니다.

 

03 · JAPANESE COLONIAL PERIOD

일제강점기 — ‘명치정’으로 불리다

일제강점기 명동은 일본식 지명인 명치정(明治町)으로 불렸습니다. 인접한 충무로와 함께 일본인 상권이 형성되면서 명동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근대 상업공간 가운데 하나로 변화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백화점과 금융기관, 우편시설 등 근대 도시를 상징하는 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명동의 공간적 성격이 주거지에서 상업·금융·서비스가 결합된 도시 중심지로 바뀌기 시작한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표적인 역사적 공간
명동성당 · 조선은행 · 경성우편국 · 미쓰코시 경성점
04 · LIBERATION

해방 이후 — 다시 ‘명동’이 되다

1945년 해방 이후 일제강점기의 일본식 지명은 정리되었고, 명치정은 다시 명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명동의 변화는 이름을 되찾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쟁과 사회적 혼란을 거치면서도 명동은 서울의 중심적인 상업·문화 공간으로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05 · 1950~1960s

1950~60년대 — 문화예술의 중심이 된 명동

전쟁 이후 명동은 단순한 상업지역을 넘어 서울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극장과 다방, 음악실, 서점 등이 들어서면서 문인과 화가, 배우와 음악인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명동은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명동의 또 다른 얼굴
오늘날에는 쇼핑거리로 기억되지만, 1950~60년대의 명동은 젊은 문화인과 예술가들이 모이는 문화거리라는 이미지도 강했습니다. 
06 · 1970~1980s

1970~80년대 — 서울 최고의 번화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명동의 상업적 영향력도 크게 커졌습니다. 백화점과 의류점, 음식점, 금융기관 등이 밀집하면서 명동은 서울을 대표하는 번화가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모이는 거리라는 이미지가 강해졌고, 명동은 패션과 소비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편 1970년대 이후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의 상업·문화 중심은 점차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명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상권이라는 위치를 유지했습니다.

 

 

 

07 · 1990~2000s

1990~2000년대 — 관광지로 변신하다

1990년대 이후 명동은 기존의 국내 쇼핑 중심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거리로 성격이 확장되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쇼핑과 음식점, 화장품 매장 등이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이때부터 명동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찾는 대표적인 관광코스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08 · 2010s

2010년대 — K-뷰티의 중심

한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명동의 모습도 다시 변했습니다. 특히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밀집하면서 명동은 K-뷰티 쇼핑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음식과 패션, 화장품,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을 찾으면서 명동은 단순한 쇼핑거리를 넘어 한국의 대중문화를 체험하는 관광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09 · COVID-19

코로나19 — 관광객이 사라진 명동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명동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상점과 음식점의 영업이 어려워졌고, 한동안 빈 점포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한때 서울의 가장 활기찬 거리였던 명동이 조용한 거리로 변하면서 명동 상권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10 · PRESENT

현재 — 다시 세계적인 관광거리로

관광객의 서울 방문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명동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의 명동은 과거의 단순한 쇼핑거리를 넘어 K-뷰티, K-푸드, 패션, 문화, 관광이 결합된 복합 관광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거리의 간판과 매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명동성당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등 역사적인 건축물은 이곳이 단순한 쇼핑거리가 아니라 서울의 근현대사를 간직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LANDMARKS

명동의 역사적 랜드마크

⛪ 명동성당

1898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명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조선 후기 명례방 공동체와 연결되는 역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1912년 완공된 옛 조선은행 본점 건물입니다. 현재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신세계백화점 본점

1930년 미쓰코시 경성점으로 시작한 근대 백화점의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오늘날까지 명동과 남대문 일대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명동예술극장

근대 공연문화와 명동의 문화예술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명동이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시기를 기억하게 하는 장소입니다.

📮 서울중앙우체국

현재 건물은 2007년 문을 연 포스트타워이지만, 서울중앙우체국은 1905년 경성우편국으로 현재 위치에 자리 잡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100년 랜드마크’라는 표현, 어디까지 맞을까?

명동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장소와 건축물이 여럿 있지만, 모든 랜드마크가 현재 건물 그대로 100년을 넘긴 것은 아닙니다.

  • 명동성당 — 1898년 완공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건물 — 1912년 완공
  • 서울중앙우체국 — 현재 건물은 2007년이지만 우체국의 현 위치 역사는 1905년부터 이어짐
  • 신세계백화점 본점 — 1930년 미쓰코시 경성점 개점에서 역사가 시작됨

따라서 명동 콘텐츠에서는 “100년 넘은 건물이 많은 곳”보다 “100년의 역사가 이어지는 랜드마크가 많은 곳”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명동의 변화, 한눈에 보기

시대 명동의 모습 대표 키워드
조선시대 명례방·남촌의 주거지역 명례방, 선비, 천주교
개항기 근대 도시로 변화 시작 외국인, 상업, 근대화
일제강점기 명치정·근대 상업지 백화점, 금융, 우편
1950~60년대 문화예술의 중심 극장, 다방, 문인
1970~80년대 서울 대표 번화가 패션, 쇼핑, 젊은이
1990~2000년대 국제 관광지 외국인, 관광, 쇼핑
2010년대 K-뷰티 중심지 한류, 화장품
현재 글로벌 관광·문화·쇼핑 공간 K-뷰티, K-푸드, 관광

명동은 쇼핑거리가 아니라 서울의 시간이 겹쳐 있는 곳

명동을 걷다 보면 화려한 간판과 외국인 관광객만 눈에 들어오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조선의 명례방, 근대 도시의 명치정, 백화점과 금융기관, 문화예술의 거리였던 옛 명동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명례방 → 명치정 → 문화예술의 명동 → 쇼핑의 명동 → 관광의 명동.

시대가 바뀔 때마다 명동의 역할은 달라졌지만, 서울의 중심에서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공간이라는 특징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명동을 이해하려면 현재의 쇼핑거리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아래에 겹겹이 쌓인 서울의 시간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역사정보 안내
이 글은 서울특별시, 한국은행, 서울중앙우체국, 신세계백화점 및 관련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명동의 시대별 변화를 정리했습니다. 일부 시설은 현재 건물의 건축 시기와 해당 장소의 역사적 연속성이 다르므로 이를 구분하여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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