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탐방

서울에 공중공원이 있었어?

스테이 코리아 2026. 8. 27. 23:07

 

서울의 사라진 풍경

서울에 공중공원이 있었어?

자동차가 달리던 길은 어떻게 사람을 위한 길이 되었을까

서울역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도심 한가운데 길게 이어진 보행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이름은 서울로 7017입니다. 꽃과 나무가 심어진 보행길을 걷다 보면 처음부터 이런 공간이었을 것 같지만, 사실 이곳의 출발점은 전혀 달랐습니다.

“여기는 원래 공원이 아니었습니다.”
1970년 서울역 일대의 교통을 위해 만들어진 고가도로였습니다.

1970년, 서울역 위로 자동차길이 생기다

1970년 서울역 주변에는 새로운 고가도로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빠르게 증가하던 자동차와 도심 교통을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었습니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도심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시설이었고, 오랫동안 수많은 자동차가 이 길을 이용했습니다.

지금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보는 서울역 주변의 풍경과 비교하면 같은 장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산책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동차가 끊임없이 오가던 도로였기 때문입니다.

📌 숫자에 담긴 역사

1970 — 서울역 고가도로 개통

45년 — 자동차가 이용한 시간

2017 — 서울로 7017로 재탄생

7017 — 1970년에 만들어져 2017년에 새로운 길로 태어났다는 의미

45년 동안 자동차가 달렸던 길

서울역 고가도로는 약 45년 동안 서울의 교통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의 안전성과 도시 환경에 대한 고민이 커졌습니다. 결국 자동차가 달리던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자는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바로 사람을 위한 길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자동차가 차지했던 공간을

사람에게 돌려주다

2017년, 서울로 7017이 되다

2017년 5월, 서울역 고가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서울로 7017.

이름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1970년에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가 2017년에 사람을 위한 길로 다시 태어났다는 시간의 연결을 표현한 것입니다.

기존 고가도로의 구조를 활용하면서 그 위에 수많은 식물과 휴식공간, 보행 공간 등을 마련했습니다. 자동차를 위한 시설이었던 공간이 사람의 이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왜 ‘공중공원’이라고 부를까?

서울로 7017을 걷다 보면 일반적인 공원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상에 조성된 공원이 아니라 기존 고가도로의 높이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흔히 ‘공중정원’ 또는 ‘공중공원’이라는 표현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도로의 기능을 잃은 고가 구조물이 녹지와 보행공간을 갖춘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바뀐 셈입니다.

🌿 서울로 7017에서 만나는 것들

  • 서울역과 주변 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보행 공간
  • 다양한 식물이 조성된 녹색 공간
  • 휴식과 산책을 위한 공간
  • 서울역 일대의 역사적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 남대문시장 등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보행 동선

자동차길에서 사람길로

서울로 7017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오래된 도로를 예쁘게 꾸민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도시가 필요로 하는 공간의 역할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1970년에는 자동차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서울의 도시환경과 교통체계가 변화했고, 같은 공간을 사람을 위한 보행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때 자동차가 달렸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서 이제는 사람들이 천천히 걷고, 식물을 바라보고, 서울역 주변의 풍경을 감상합니다.

 

1970년

자동차를 위한 고가도로

2017년

사람을 위한 서울로 7017

서울의 도시도 계속 변한다

서울로 7017의 이야기는 서울이 얼마나 빠르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한 시대에는 꼭 필요한 교통시설이었던 곳이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울에는 이런 장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금 우리가 공원으로 알고 있는 곳이 과거에는 광장이었거나, 지금의 도로 아래에 과거의 물길이 흐르고 있었거나, 빌딩이 가득한 곳에 논과 밭이 펼쳐져 있던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을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현재의 도시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풍경 속에 남아 있는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걷는 이 길도

누군가에게는 자동차가 달리던 길이었습니다.

서울의 풍경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서울로 7017의 역사와 도시공간의 변화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서울로 7017의 조성 및 운영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서울시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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